Hello everybody i would like to dispatch the rumors that have recently talked about on the web.
No i am not pregnant but Lee and me will be trying for children in 2008. we will try to have children before we turn 30 so we still have plenty of baby making years left.
Hope this clears it up.
Rikki
xoxoxo
Thursday, 21 June 2007
Monday, 18 June 2007
What ive been up to
Hey guys its Rikki people have been emailing me asking how come i ha vent updated my blog in a while.
I have been creating a myspace profile
http://www.myspace.com/rikkicosplay/
i have already over 100 friends and over 2000 views.
Rikki
xoxoxoxo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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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ki
xoxoxoxoxo
Tuesday, 12 June 2007
다 닳은 건전지-나카타니 아키히로
헤어지자는 얘기는 부엌에서 시작됐다.그는 옆구리를 그녀에게로 향한 채 신문을 폈다.싸움하기 전에 항상 취하는 자세다.그녀는 앞치마를 두르고 남편에게 등을 돌린 채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싸움에 임하는 그녀의 전형적인 자세다. 왼쪽 다리에 중심을 두고 오른쪽 다리를 약간 구빈, 평소 자세 그대로였다.그가 말했다."헤어지는 게 낫다고 얘기를 먼저 꺼낸 건 당신이니까......""......"그녀는 잠자코 있었다.그가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저항할 모양이다."이쪽을 보고 얘기 좀 해 봐.""......"그녀는 여전히 말이 없다."당신은 언제나 그렇다니까.""......"그녀는 대응조차 하지 않았다.굳게 닫힌 성을 공격하는 심정이었다."당신이 나쁜 게 아냐. 말하자면 우리는 이미 전지가 다 닳은 거나 마찬가지야.""......"그녀가 여전히 묵묵부답이자, 그는 마지막 무기를 꺼냈다."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당신도 잘 아는 사람이야.""......""섹스도 했어. 여러 번. 당신보다 좋았어.""......"소용없었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였다."흐흑."그녀는 설거지를 하며 코를 훌쩍거렸다.울고 있는듯 했다.미처 느끼지 못했지만 아까부터 울고 있었던 것이다.갑자기 후회되기 시작했다.이제 분노의 건전지가 다 닳은 것 같다.바람 피운 얘기는 지어낸 것이었다.자기가 시비를 걸어놓고 제 발에 넘어지는 꼴이 됐다.이제 와서 '지금 한 얘기는 다 거짓말이야'라고 하면 우스워지겠지.원래 마지막 무기라는 게 공격받은 쪽보다도 공격한 쪽에 더 피해를 주는 모양이다."흐흑."그녀는 여전히 아무 말 없지만 콧물을 훌쩍인다.그래. 정말 내가 심했다.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녀가 듣지 못한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이제 와서 너무 뻔뻔스럽겠지만.사랑하는 사람은 그녀뿐이라는 걸 이제 새삼 느낀다."미안해."그가 불쑥 말했다.그러자 그녀가 돌아봤다."응? 뭐라고 했어?"그녀는 귀에서 이어폰을 꺼내며 말했다."미안. 매일, 습관이라서."그녀는 앞치마 주머니에서 워크맨을 꺼냈다."매일 워크맨을 들으면서 설거지를 해?""응. 그런데 무슨 말을 했어?"그는 궁지에서 벗어난 느낌이었다. 곧 화제를 바꿔 버렸다."감기 걸렸어?""아니, 꽃가루 알레르기. 늘 그러잖아."그녀는 울고있던 게 아니었다. 알레르기 때문에 코를 훌쩍거리고 있었을 뿐.그는 얼른 다른 말로 둘러댔다."당신을 만난 것이 내게는 행운이라고 했어.""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갑자기 달콤한 얘기를 다 하고. 혹시 바람난 거 아냐? 영 수상한데."그녀가 웃으면서 물었다."사과 먹을래?""응.""그럼, 껍질 벗길 테니까 잠깐 소파에 누워 있어."오늘만큼 그녀를 좋은 여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완전히 그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친 꼴이었다.그녀는 농성 따위는 하지도 않았다.일방적으로 총공격을 한 것도, 무조건 항복한 것도 그였다.그녀는 자기가 공격받았다는 사실도. 무조건 항복시킨 사실도 몰랐다. 싸움을 하면 남자는 여자에게 이길 도리가 없는 법이다.그녀는 같은 자세로 서서 사과 껍질을 벗기고 있다.사과 껍질이 보기 좋게 나선형으로 벗겨진다.그러나 그가 모르고 있는 게 있다.그녀의 앞치마에 있는 워크맨은 어제부터 건전지가 다 닳아있었다는 것을.남자는 여자의 상대가 못 된다.'건전지 다 닳았음'을 보여주는 표시등만 깜빡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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